폴스타는 테슬라에 이어 한국에 진출한 두 번째 해외 순수 전기차 브랜드인데요, 스웨덴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인 STCC(Scandinavian Touring Car Championship)에서 활약했던 ‘얀 플래시 닐슨’의 ‘플래시 엔지니어링’이 그 기원입니다. 그들은 볼보의 차량을 튜닝하여 각종 대회에서 활약하다 2005년에 매각되며 ‘폴스타’라는 브랜드명을 갖게 되었고, 2009년 볼보의 공식 파트너로서 기존 볼보 모델의 고성능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어요. 이후 2015년에는 볼보가 공식적으로 인수, 2017년 독립된 전기차 브랜드로 재탄생하게 되었구요.

아무래도 ‘친환경성’ 또한 전기차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일 텐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폴스타는 외적인 디자인의 디테일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달성한 진정한 기후 중립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Polestar 0 Project)'를 통해 부품과 차량 내부의 직물 등까지 하나하나 정성적인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어요. 이런 섬세함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공적인 런칭의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폴스타의 가장 최신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고성능 준대형 전기 SUV 폴스타3 인데요, 국내에는 올해 3분기  런칭을 앞두고 있어요. 전기 승용차들의 주행거리가 보통 300~400km인 것에 비해 약 600km를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역시나 깔끔한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죠. 폴스타는 테슬라와 같이 딜러사 없이 본사가 차량을 직접 판매하고 있어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한남동의 ‘데스티네이션 서울’이라는 공간과 제주, 부산, 하남 등지의 ‘폴스타 스테이션’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폴스타3 출시와 관련하여 잠시 전기차 시장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차박의 유행, 패밀리카의 선호 등의 이유로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의 트렌드에 맞게 전기차도 대형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기아의 EV9, 벤츠의 더 뉴 EQS SUV 들과 같은 준대형 SUV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죠. 또 저는 최근 개최되었던 EV Trend Korea 2023를 방문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보았던 볼보의 엄청나게 큰 트럭이 기억에 남아요. 현재의 기술이 이렇게 큰 차량 운행도 가능한 정도라니!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새삼 와닿더라구요.

위와 같은 이유들로 만약 전기차를 사게 된다면 저는 폴스타를 가장 구매하고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았는데요, 그렇게 알게 된 폴스타의 짧은 TMI 와 함께 이번 소식지를 마무리해 볼게요. 🤗

1. 볼보와 차량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서비스센터를 함께 사용하는 등 연관성이 높은 것은 맞지만 전기차 브랜드로 런칭 되기 이전, 볼보의 고성능 퍼포먼스 튜닝을 담당하던 폴스타와 현재의 폴스타는 완전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BMW-M, 메르세데스-AMG 같은 관계는 아니라고 해요.

2. 폴스타는 기존의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앵DS’과의 로고 표절 논란으로 법정 공방이 진행되어 프랑스에서는 판매 금지를 당했었으나 현재는 양사 간의 합의로 소송이 종결되어 유럽에서도 판매 중이라고 해요.

3. 아무래도 볼보(스웨덴)와 지리 모터스(중국)의 합작회사이다 보니, 중국 기업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투자사만 중국일 뿐 차량의 디자인, 설계, 안전 테스트 등의 모든 기업 업무는 스웨덴 예테보리 본사에서 진행하는 스웨덴 기업이라고 해요.

*플랫폼 : 사전적 의미로 ‘공통의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성, 모델과 타입을 아우르는 주요 부품들의 호환 패키지’이며, 기본이 되는 자동차의 뼈대의 역할을 합니다.